스타크래프트2 장난전화

namdok1 7 4 05.15 09:53
체밥인줄ㅋㅋㅋㅋㅋㅋ
본인얘기

Comments

mincll 05.21 05:42
" 정말 고민이야. 어떻게 하면 고향 별로 돌아가는 우주선을 찾아서 귀향할 수 있을지 말이야. "  남들이 듣기에는 그저 정신 나간 노숙자가 뱉는 정신 나간 넋두리처럼 들릴 수 있으나, 반복되는 학교에서의 생활에 지쳐있던 내게 이 사내의 말은 레몬이 탁 하고 터지듯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는 턱수염을 마치 외국의 배우들처럼 멋지게 길렀으며, 날이 뜨거운 여름임에도 주홍색 비니를 쓰고 있었다. 다만 내가 이 사내가 진짜 외계인 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게 한 점은, 그가 나와 대화할 때면 그의 동공 저 깊은 너머에서 푸르스름하게 반짝이는 작은 빛이 보였기 때문이다.  은하 성운의 영롱한 빛을 볼 수 있다면 저러할까. 그는 그가 그토록 돌아가고 싶어 하던 자신의 별을 눈동자에 품고 있던 맑고 순수한 사람, 아니 외계인이었다.  " 지구인이 내 말을 귀 기울여 듣다니, 너는 꽤나 상냥한 지구인이로구나. 하필이면 이렇게 북적이면서도 외로운, 많지만 없는 별에 불시착해서 꽤나 곤란했는데 말이야. 너는 다른 별에 가보고 싶지 않니? "  " 저도 아저씨가 정말로 외계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자고 일어나서 공부하고 다시 자는 반복되는 고 3 생활의 활력소 같은 존재랄까. 그래서 아저씨랑 계속 대화하는 거예요. 다른 별에 가보고 싶지 않냐고 물으셨죠? 솔직히 말하면, 네. 별로 가보고 싶지 않아요. 이렇게 60억 명이 넘는 나랑 같은 지구인들이 사는 이 행성에서도 줄곧 외롭고 쓸쓸한데, 아무도 모르는, 생김새도, 말도, 종족도 다른 곳에 가서는 얼마나 더 외롭겠어요? 저는 그냥 이곳 지구에서 죽치고 살랍니다. "  " 외롭지만 너 같은 친구들이 있잖니. 하지만 너의 말도 맞아. 이곳은 우리 별보다 거주민들이 많지만 무언가 비어있는 듯 해. 잠시만 멈추면 너무나도 아름답고 찬란한 것들이 많은데, 옆을 둘러보지도 못하고 눈앞의 작고 반짝이는 별빛을 보고서만 달려가지. 그 별에 도달하기까지는 몇 광년이 지나서야 만 도착 하는데 말이야. "  " 어렵네요. 저는 이만 그럼 학원 시간이 늦어서 가볼게요. 아까 제가 드린 천 원으로 컵라면이라도 사드시구요. "  " 너도 참 빛나는 소년인데, 무언가를 쫓으라고 강요받고 있구나.. 참 아린 행성이야.. "  그는 또다시 동공의 별을 반짝이며 말했다. 쫓긴 내가 누굴 쫓아. 어쩐지 그날따라 추운 강바람에 웅크려진 주홍 비니 밑 그의 어깨가 더욱더 쪼그라져 보였다. 마치 한 없이 쪼그라져 한 줌의 재로 사라질 것처럼.  그가 고향 별로 돌아가겠다고 내가 불쑥 말한 것은 그로부터 채 며칠이 지나지 않은 뒤였다. 그는 몹시도 신나 보였다. 살짝 미소를 지을 때마다 나오던 광대의 보조개가 더욱 깊게 파인 것을 보아 그가 몹시 기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어젯밤이었어. 그날도 평소와 같이 내 우주선의 신호를 잡고 있었지. 그런데 그날따라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싶더니, 옳거니. 드디어 내 우주선을 찾은 거야. 난 이제 내일이면 내 고향 별로 돌아가게 돼. 그동안 너와의 만남은 참 즐거웠다, 지구인 소년. "  " 저도 아저씨 덕분에 고3 스트레스 풀고 좋았어요. 가게 되면 편지나 한 장 써줘요. 거기서 파는 편지지에 그 별 엽서 붙여서. 주소 알죠? 지구, 아시아, 대한민국, 서울, 강서구. "  " 편지라, 편지보다는 너에게 이것을 선물로 줄게. 사양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의 첫 다른 별 친구에게 주는 호의니깐 말이야. "  그렇게 말하고는 그가 나에게 꼬질한 손으로 쥐여준 것은 다름 아닌 까맣게 타버린 커피콩이었다. 너무도 뜬금없는 선물에 내가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자, 그는 광대의 보조개를 함껏 뽐내며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그 다음 날, 동네는 한바탕 난리가 났다. 학원 상가 건물 옥상에서 한 노숙자가 떨어져 죽었다는 것이다. 경찰의 말로는, 빈곤을 비관한 노숙자가 백내장까지 걸리게 되자 자살을 한 것이라는데, 평소에 정신 질환까지 앓고 있었다고 한다. 그게 설령 진실이라고 해도, 내가 알고 있던 그 괴짜 외계인은 분명 자신의 고향 별로 돌아간 것이 틀림없다. 이렇게 까맣게 타버린 커피콩에서 완벽하게 만들어진 카페모카 향이 너무나도 짙고 선명하게 나는 걸.    글을 오랜만에 써보았슴니다. 예전엔 잉국지도 쓰고 되게 마니 썼는데
럽뷰 05.22 13:13
왜 난 안초대함?
bou츄 05.22 19:36
졸려요..
bynu11 05.23 06:17
잘생겨서 갬차나
qwqw1123 05.24 07:40
내 편을 들어주는건 가족뿐이란다 (형 지갑에서 5만원권을 빼며)
파란하늘 05.25 04:09
오늘이 3주기던데..
nimina 05.25 22:07
왜 해야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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